이창수 중앙지검장, 복귀 2개월 만에 사의 표명…“건강상 이유”

이창수 중앙지검장, 복귀 2개월 만에 사의 표명…“건강상 이유”

기사승인 2025-05-20 19:25:43 업데이트 2025-05-20 21:55:32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지난 3월 탄핵소추가 기각된 뒤 서울중앙지검으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이날 법무부에 사의를 전달했다. 이 지검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직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수사를 지휘한 조상원 4차장검사도 사직 의사를 밝혔다. 탄핵심판 기각에 따라 업무에 복귀한 지 2개월 만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해 국회에서 이 지검장과 조 차장,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장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명품백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사건을 부실 수사해 무혐의 처분했다고 주장하며 탄핵소추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이 지검장 등이 김 여사 수사 과정에서 재량권을 남용하지 않았다며 국회의 탄핵소추를 전원일치로 기각했다. 이들은 업무에 즉시 복귀했다.

이 지검장은 업무에 복귀한 즉시 사의 표명을 검토하기도 했으나 중앙지검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연루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의 공천 개입 및 여론조사 조작 의혹 등 주요 현안 사건을 수사하는 점을 고려해 사의 표명 시점을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현안이 어느 정도 정리됐다고 판단해 이날 사의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퇴직 예정일은 대선 전날인 다음 달 2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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