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압승’ 언급 자제할 것…호텔경제론은 말꼬리 잡는 시비정치” [21대 대선]

조승래 “‘압승’ 언급 자제할 것…호텔경제론은 말꼬리 잡는 시비정치”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1 09:38:1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0일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광장 선거 유세에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유희태 기자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1일 오전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선거가 본격적인 중반전에 접어드는 상황에서 득표율 낙승, 압승 등의 표현은 자제해야 한다는 내부 지침을 재차 확인했다”며 “선거는 결국 수렴되고, 막판으로 갈수록 접전 양상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전날 박찬대 선대위 대변인이 당내에 ‘낙승 언급 자제’ 지침을 전달한 데에서 조 대변인은 “한 표 한 표를 호소하고, 진영 결집이 점차 강해지는 상황을 감안하면 단정적 표현은 불필요하다”며 “지지율 격차를 고정적으로 인식하지 말고, 긴장감을 갖고 국민께 투표를 요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측이 비판하고 있는 이른바 ‘호텔경제론’ 공세와 관련해서는 “정책의 본질은 소비 촉진과 경기 순환에 대한 논의인데, 단어 하나를 두고 말꼬리를 잡는 시비 정치는 매우 유감”이라며 “건설적인 정책 토론이 실종되고 저열한 정치 공세만 이어지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지역화폐나 현장 중심의 경제활성화 모델은 충분히 실효성이 있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고, 이를 두고 비아냥으로 일관하는 것은 품격 없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또한 “계곡 정비와 관련한 커피 논란도 실제 현장에서의 상인과의 대화를 옮긴 것일 뿐, 해당 계정이 가짜였다는 점까지 확인된 이상 야당의 무책임한 공격은 지양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조 대변인은 서면으로 공개된 모닝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후보의 인천 일정도 소개했다. 조 대변인은 “이 후보는 인천에서 포용과 통합의 가치를 강조하며, 인천을 K-경제의 거점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라며 “계양 유세에서는 본인을 다시 일으켜 세워준 계양 주민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인천형 항공산업 및 국제기구 유치 전략도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는 27~29일 사이 공약집 발간을 목표로 최종 작업 중이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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