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는 21일 오전 시청 8층 시민사랑방에서 ‘강릉안애(安愛) 통합돌봄’ 시범사업의 의료 분야 추진을 위해 관내 10개 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에게 다학제형 재택의료센터(팀)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의 방문진료와 연계한 가정 중심의 의료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특히 요양병원이나 급성기 병원에서 퇴원한 노인 환자가 돌봄 공백으로 재입원하지 않도록 ‘재가 안심복귀’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고령 환자들이 병원이 아닌 자신의 집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생애 말기 환자를 위한 호스피스·완화의료 서비스도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 돌봄 체계 안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병원이 아닌 지역 내에서 존엄한 삶의 마무리를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약에는 강릉의료원, 강릉아산병원, 강릉동인병원, 강릉고려병원, 강릉요양병원 등 5개 병원이 퇴원환자 재가 연계기관으로 갈바리의원이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참여했다. 동의보감한의원, 서울한의원, 임한의원, 중인당한의원 등 4개소가 한의 방문진료에 참여한다.
강릉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 내 의료-돌봄 통합서비스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고령자들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지역 내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돌봄 체계를 구축하고 어르신들이 삶의 마지막까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