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를 다룬 영화를 관람한 것에 대해 “우리나라 선거관리위원회가 일부 불신 받고 있는 점이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21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청년 농업인 모내기 및 새참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가 공정하게 잘할 수 있도록 제가 노력하고 있다”며 “예를 들어 사전 투표에서 관리관 직인을 직접 날인하지 않고 인쇄해서 나오는 것을 중앙선관위에 요청하고 있다. 법에 되어있는데도 사람이 부족하고 시간이 바쁘다는 이유로 안 하는 것을 개선해서 부정선거 소지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관람 등 윤 전 대통령 행보를 향한 당내 우려에 김 후보는 “영화 보는 것까지 제가 말하는 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건 대통령 문제다”라며 “이런 영화를 보면 우리 표가 떨어지지 않나 이런 것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서는 “단일화를 위해 이준석 후보가 좋아하는 방법을 많이 배려해서 추진하도록 하겠다. 100% 일반 국민 경선 등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두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방법이라면 모든 것을 다 함께, 모든 것을 다 바쳐서 필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단일화 성사 마지노선을 묻는 질문에는 “날짜는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SPC 공장 노동자 사망 사고 관련 질문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많은 안전장치가 있음에도 이렇게 반복적으로 사고가 난 것은 매우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그 책임은 사장과 안전 관리자에게 있어 엄벌해야 한다”면서 “그것뿐만 아니라 산업 안전보건 관련 연구소와 산업안전협회, 고용노동부 산하 전문가 등 세계적으로 과학 기술적 방법이 다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