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 할 것 같다” [21대 대선]

허은아 “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 할 것 같다” [21대 대선]

기사승인 2025-05-23 09:36:53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쿠키뉴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허은아 전 개혁신당 대표가 “이준석 후보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허 전 대표는 23일 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후보가 어제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를 부인했는데 절대 안 한다라는 말로는 들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여러 차례 본인 말을 뒤집는 경우가 많았다. 제가 직접 경험한 사람으로서 말에 대해 신뢰를 갖기가 좀 어렵다”며 “안철수 의원도 지난 대선 때 단일화 안 한다고 했다가 사전선거 전날에 (하지 않았느냐)”고 발언했다.

또 “(어제 이 후보 기자회견에서) 기자가 약속 어기고 단일화하면 국회의원직 사퇴하겠느냐고 질문을 했는데 뒤에 (이 후보가) 모욕적이다라는 말까지 했던 걸로 (기억한다)”며 “기자의 질문 때문에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답을 피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본인의 생각이 조금 들통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본인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무례함, 무능력을 가진 후보보다는 겸손함, 유능함을 가진 후보를 선택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저는) 정치 시작할 때부터 정치 개혁을 외쳤다. 그래서 국민의힘에서도 정치 개혁 외치다가 개혁신당 창당하기 위해 탈당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게 내란 종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과제를 포기하지 않고 제일 잘할 수 있는 후보가 누구일까 고민한 끝에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게 됐다. 이재명 후보와 여러 차례 소통을 하면서 그분의 진정성과 일관된 리더십을 칭찬해 드렸는데 그 부분을 보면서 신뢰하게 됐다”고 발언했다.

앞서 이준석 후보는 지난 2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통령 선거에 저 이준석과 개혁신당은 끝까지 이준석, 그리고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며 “국민 여러분이 받아보실 투표용지에는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 이름이 선명하게 보일 거다”라고 말하며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서 선을 그었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이유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