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는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아지고 있는 것을 두고 “보수층 과표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함께 봐야 한다”며 “여론조사가 실제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함께 유념하면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천준호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선거대책본부 전략본부장은 23일 여의도 중앙당사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 발표된 갤럽 조사의 이념 분포를 보면 전체 응답자 중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응답한 분이 진보라고 응답한 분보다 11%포인트 이상 많았다”며 “이는 (보수) 과표집이 극심했던 지난 1월의 평균 분포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강훈식 종합상황실장은 “상당한 격차로 이기고 있던 선거 초반에 비해 지지층이 이완된 측면이 하나가 있다”며 “김문수 후보의 지지층만큼 이재명 후보의 지지층이 복원된 것은 아니다. 복원되는 과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천 본부장은 이어 “그런 상황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우위 흐름은 유지되고 있다”며 “특히 중도층에서는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도 주의해서 살펴봐야 할 측면”이라고 전했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전화 인터뷰 방식)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은 각각 45%와 36%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 조사 대비 이 후보는 6%p 하락하고, 김 후보는 7%p 오른 수치다. 이로써 이 후보와 김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 22%p에서 9%p로 좁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