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칠 것”이라며 “첨단 국방으로 외교·안보 강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법 계엄으로 훼손된 한·미동맹 신뢰 기반을 복원하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시키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일본을 ‘중요 협력 파트너’라고 규정하면서 “한·미·일 협력을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아 과거사와 영토 문제는 원칙적으로, 사회·문화·경제 영역은 전향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대응해 일관되고 견고한 한·일 관계 토대를 다지겠다”고 했다.
또 중국과 관련해선 “중요 무역상대국이자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나라”라며 “지난 정부 최악의 상태에 이른 한중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의 실용 외교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다”며 “한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구현하는 공공외교, 글로벌 평화·번영에 기여하는 K-외교로 ‘G7+대한민국’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외교 체제를 혁신하겠다. 여야 대표 외교 협의체를 정례화하는 등 초당적 외교를 추진하고 수행단 규모 합리화 등 실용 위주 순방외교도 구현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보호주의가 확대되고 공급망 재편과 불안정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경제·통상과 안보 이슈의 연계도 우리 앞의 과제다. 난관을 기회로 바꾸겠다”라며 조선·방산·첨단산업 등의 분야에서 미국과의 협력을 강조했다.
국방·안보 분야와 관련해서는 “방위력 증강은 안보의 핵심”이라며 “공고한 한미 연합방위체제를 기반으로 한미 확장억제 체계와 3축 방어체계를 고도화하겠다. 북한의 비대칭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AI(인공지능) 등 첨단과학 기술을 적극 도입해 우리 군을 21세기 미래전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무적의 스마트 강군으로 육성하겠다”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북한은 비핵화 프로세스가 중단된 지 오래”라며 “대북정책이 정치적 도구가 돼서는 안 된다.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 해결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동맹인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국제사회와도 중층 협력의 틀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