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미용실, 네일숍 등에서 혼자 일하는 이른바 ‘나홀로 사장님’들의 안전을 위한 ‘안심경광등’이 1만 세트 추가 지원된다.
서울시는 올해 ‘1인점포 안심경광등’을 총 1만 세트 추가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5000세트에서 2배 확대된 규모다. 1인점포 안심경광등은 지난해 첫 신청 당시 이틀 만에 5000세트가 조기에 마감됐다.
시가 지원하는 안심경광등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비상벨을 누르면 가게 외부의 경광등에서 점멸등이 켜지면서 사이렌 소리가 울린다. 동시에 자치구 관제센터에 신고가 접수, 위치 및 인근 CCTV 등을 확인 후 센터 내에 상주하고 있는 경찰이 인근 순찰차 등에 출동을 요청하게 된다.
또 서울시 안심이앱에 미리 지정한 보호자(최대 5명)에게 긴급상황 알림문자가 발송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1인점포의 안전을 보호한다.
올해는 지난해 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요청사항을 반영해 안심경광등의 이용자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이용자가 휴대하기 편하도록 비상벨 크기가 전년 대비 더 작아졌다. 안심이앱을 통해 경광등과 비상벨의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시는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울시 누리집에서 1인점포 안심경광등 신청을 받는다. 올해 지원 물량 총 1만세트 중 1차 5000세트가 대상이다. 신청자가 많을 시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신청 시에는 올해 1월 1일 이후 발급받은 사업자등록증 또는 사업자등록증명을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
시에서 1인 점포를 운영하는 사업주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직원이 있더라도 교대근무 등으로 인해 장시간 1인이 근무하는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올해는 매출액 기준에 따라 일반공급과 무료공급으로 나누어 일반공급의 경우 지원 전 자부담금 2만원을 납부해야 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지난해 신청 개시 이틀 만에 준비한 물량이 조기 마감되는 것을 보며 혼자 일하는 분들의 불안에 대해 실감했다”며 “올해는 지원 수량이 2배로 확대된 만큼 지난해 미처 신청하지 못하셨거나 혼자 영업하며 불안감을 느끼시는 1인점포에서 많이 신청해서 더욱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