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부의 2025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 경남대학교와 연암공과대학교가 선정됐다. 경상남도는 올해 도내 대학이 최종 지정될 수 있도록 전담팀(TF) 구성, 전문가 자문단 운영 등 다각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예비지정에는 전국에서 55건(81개교)이 신청했고 경남에서는 경남대, 연암공대, 동원과기대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중 경남대와 연암공대가 선정돼 총 18개 예비지정 대학(25개교)에 이름을 올렸다.
경남대는 창원국가산단 디지털 대전환(DX)을 목표로 캠퍼스 고도화, 기업 밀착형 산학협력, 디지털 특성화 인재양성을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특히 AI·SW융합대학과 전문대학원을 중심으로 36개 디지털융합전공을 신설, 교육과정 전면 디지털화를 통해 산업 현장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연암공대는 울산과학대와 연합해 ‘Simfactory(실제 생산 가능한 가상현실 기반 실습공장)’를 중심으로 한 연합대학 모델을 추진한다. HD현대, LG전자 등 대기업과 협력해 현장 중심 교육과정과 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전문기술석사 과정과 재직자·지역민 대상 직업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예비지정된 대학들은 오는 8월 초까지 실행계획서를 제출하고 본지정 평가를 거쳐 9월 중 10개 이내 대학이 최종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다. 선정 대학은 향후 5년간 최대 1000억원의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경남도는 지난 4월 ‘경상남도 글로컬대학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도-시군-대학-산업계가 연계하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해왔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글로컬대학은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며 "청년 인재의 지역 정주와 지역산업 발전을 위해 최종 지정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2023년 경상국립대, 2024년 국립창원대와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에 최종 선정된 바 있으며 올해에도 연속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지사 "대선 공약에 지방분권 핵심과제 반드시 반영돼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제21대 대통령선거 국정과제에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관련 핵심과제가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제18대 임원단 간담회에 참석해 "경남을 비롯한 17개 시도의 모든 과제를 대선 공약에 담긴 어렵겠지만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핵심과제만큼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며 협의회 차원의 공동 대응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번 간담회는 각 시도지사들이 제안한 정책과제를 기반으로 마련된 협의회의 공동 정책공약과 정당별 지방분권 공약을 공유하고 하반기 운영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박 지사는 "인수위원회 없이 새 정부가 출범하는 만큼, 지방정부 현안을 국정과제로 끌어올리기 위해 협의회가 중심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협의회 공동위원장 자격으로 중앙과 지방 간 제도적 소통 강화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박 지사는 "협력회의가 실질적으로 작동하려면 협의회장의 국무회의 참석 등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조속한 중앙지방협력회의 개최를 통해 소통기구가 정상 작동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방자치 3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박 지사는 "지방시대 엑스포와 같은 대형 박람회보다는 정책 콘퍼런스 등 협의회 고유의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한편 시도지사협의회는 지난 5월 21일, 지방분권 및 균형발전 분야의 정책 공약을 각 정당에 전달했다. 여기에는 경상남도가 제안한 지방재정 분권, 자치입법권 확대, 제2차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조속 추진 등의 과제도 포함돼 있다.
협의회는 이날 논의된 사항들을 바탕으로 국정과제 수립과 하반기 운영 방향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