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수소산업 전주기 체계 구축…R&D·특화단지 '투트랙' 전략 시동 

동해시, 수소산업 전주기 체계 구축…R&D·특화단지 '투트랙' 전략 시동 

수소분야에 총 3547억 투입, 수소중심도시 도약

기사승인 2025-05-28 15:03:24
동해시청 전경.
강원 동해시가 수소산업을 지역 핵심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전주기 지원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R&D와 산업기반 시설을 동시에 추진하며 수소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동해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수소기업 기술력 확보를 위한 R&D 과제 지원에 나섰다. 사업은 올해부터 4년간 총사업비 12억 원 규모로 추진되며, 연 1억 원씩 최대 2년간 기업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2개 기업을 선정했고 수소 부품·장비 상용화와 기술개발, 고용 파급효과 등을 기준으로 실질적 성과를 유도한다. 지원 대상은 관내 입주 또는 유치 예정 기업이며, 연구인력 이전이나 신규고용이 필수 조건이다.

이와 함께 북평 제2일반산업단지(33만㎡)에는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기반시설이 구축된다. 오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3178억원이 투입된다.

이달 기준 사업부지 분양대금 잔금 지급 및 소유권 이전 등기를 완료하고 건축물 설계 및 실시설계를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할 계획으로 산업전환 대응을 위한 저장·운송·활용 실증시설과 기업지원 기능이 복합 조성된다.

국내 첫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된 북평산단(332,452㎡) 내 부지에는 동해·삼척 액화수소 저장·운송단지가 조성된다. 산업부는 지난해 해당 부지를 특화단지로 고시했으며, 시는 관련 기업에 인허가 우선 처리와 국비 보조율 상향(2%p), 사업화 R&D 우선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수소기업 신규발굴을 위한 업종 전환 컨설팅 및 워크숍, 입주기업 성장지원을 본격화한다.

수소 생산 부문에선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가 핵심이다. 북평산단 내 P2G 실증단지(7200㎡)에 조성 중인 해당 기지는 총 128억원(국비 54억, 도·시비 각 30억, 민자 14억)을 들여 2026년까지 구축된다. 현재는 시스템 제작 입찰이 진행 중이며, 내년 상반기엔 설계 착수 및 설비 시운전이 병행된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25톤의 수소를 직접 생산할 수 있다.

이인섭 시 산업정책과장은 "단기적 성과보다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이 목표"라며 "전주기 기술 확보와 특화단지 기반을 바탕으로 동해시가 수소거점 도시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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