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군, 임신부터 출산까지 맞춤형 지원...첫째 360만원 지급

영양군, 임신부터 출산까지 맞춤형 지원...첫째 360만원 지급

기사승인 2025-05-29 13:55:02
어린이들이 지역 행사에서 소화기 사용 체험을 하고 있다. 영양군 제공

경북 영양군이 임산부와 출산 가정을 위한 맞춤형 출산 장려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나섰다.

영양군은 임신 초기부터 출산 이후까지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건강 지원과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임산부에게는 임신 시기에 따라 엽산제(3개월), 철분제(5개월), 종합영양제(2개월), 보습크림 등을 제공하며, ‘맘편한 임신 서비스’를 통해 영양제를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비대면 지원도 운영 중이다.

또 연간 24회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을 통해 산전검사와 초음파 등 부인과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1차·2차 태아 기형아 검사비도 최대 8만원까지 지원한다.

출산 가정을 위한 경제적 지원도 눈에 띈다. 영양군은 첫째 자녀 출산 시 360만원, 둘째 540만원, 셋째 이상은 최대 12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첫째 200만원, 둘째 이상 300만원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도 지원한다.

고위험 임신 질환(총 19종)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 최대 3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며, 미숙아 및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에 대한 검사와 치료비도 군이 부담한다.

지난해 기준 보건복지부 고시 고위험 임신 질환은 △ 조기진통 △ 분만 관련 출혈 △ 중증 임신중독증 (자간전증) △ 양막의 조기파열 △ 태반조기박리 △ 전치태반 △ 절박유산 △ 자궁경부무력증 △ 다태임신 △ 양수과다증 △ 양수과소증 △ 분만 전 출혈 △ 임신성 고혈압 △ 임신성 당뇨 △ 심부정맥혈전증(DVT) △ 양수색전증 △ 자궁내 성장제한(IUGR) △ 태반기형 △ 자궁 이상 (예: 자궁기형, 자궁근종 등으로 인한 고위험)이다.

지자체별로 진단서 제출, 소득 기준 등을 따로 요구할 수 있어 구체적인 요건은 지역 보건소 또는 산부인과 병원에 사전 문의하면 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인 출산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활기찬 영양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