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영양군이 임산부와 출산 가정을 위한 맞춤형 출산 장려 정책을 적극 추진하며, 출산 친화적 환경 조성에 나섰다.
영양군은 임신 초기부터 출산 이후까지 전 과정에 걸쳐 다양한 건강 지원과 경제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임산부에게는 임신 시기에 따라 엽산제(3개월), 철분제(5개월), 종합영양제(2개월), 보습크림 등을 제공하며, ‘맘편한 임신 서비스’를 통해 영양제를 택배로 받아볼 수 있는 비대면 지원도 운영 중이다.
또 연간 24회 ‘찾아가는 산부인과’ 운영을 통해 산전검사와 초음파 등 부인과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여기에 1차·2차 태아 기형아 검사비도 최대 8만원까지 지원한다.
출산 가정을 위한 경제적 지원도 눈에 띈다. 영양군은 첫째 자녀 출산 시 360만원, 둘째 540만원, 셋째 이상은 최대 120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한다. 이와 별도로 첫째 200만원, 둘째 이상 300만원의 ‘첫만남이용권’ 바우처도 지원한다.
고위험 임신 질환(총 19종)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경우, 최대 300만원의 의료비를 지원하며, 미숙아 및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에 대한 검사와 치료비도 군이 부담한다.
지난해 기준 보건복지부 고시 고위험 임신 질환은 △ 조기진통 △ 분만 관련 출혈 △ 중증 임신중독증 (자간전증) △ 양막의 조기파열 △ 태반조기박리 △ 전치태반 △ 절박유산 △ 자궁경부무력증 △ 다태임신 △ 양수과다증 △ 양수과소증 △ 분만 전 출혈 △ 임신성 고혈압 △ 임신성 당뇨 △ 심부정맥혈전증(DVT) △ 양수색전증 △ 자궁내 성장제한(IUGR) △ 태반기형 △ 자궁 이상 (예: 자궁기형, 자궁근종 등으로 인한 고위험)이다.
지자체별로 진단서 제출, 소득 기준 등을 따로 요구할 수 있어 구체적인 요건은 지역 보건소 또는 산부인과 병원에 사전 문의하면 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방위적인 출산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 활기찬 영양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