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인구 순유입 6년 10개월 만에 최대…청년 유출도 ‘최저’

경남, 인구 순유입 6년 10개월 만에 최대…청년 유출도 ‘최저’

기사승인 2025-06-01 11:51:26 업데이트 2025-06-01 13:01:32

경상남도가 올해 4월 기준 224명의 인구 순유입을 기록하며 2018년 5월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순유입 규모를 나타냈다.

1일 경남도에 따르면 이번 순유입은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의 재전환 사례로 청년층(20~39세)의 순유출 감소가 주된 배경으로 분석된다. 특히 20대 후반 여성은 9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21명), 30대는 11개월 연속 순유입을 이어갔다.

올해 1~4월 누적 순유출 인구는 4505명으로 최근 10년간 같은 기간 중 순유출이 가장 많았던 지난해(–8816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청년층의 순유출 규모도 170명으로 2017년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혼인과 출산 지표도 회복세다. 3월 혼인 건수는 975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7% 증가했으며 1분기 누적 혼인도 6.6% 늘었다. 1분기 출생아 수는 3473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고 합계출산율은 0.89명으로 0.03명 상승했다.

경남도는 향후 출생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박완수 지사는 "청년층 정착과 출산 증가로 이어지는 인구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올해 1월 인구정책 전담부서인 ‘인구미래담당관실’을 신설했으며 지난 5월 19일에는 전문가 중심의 ‘경남 인구정책 전담팀(TF)’도 출범시켰다. 도는 오는 6월 중 정책고객 간담회를 열고 도민 의견을 수렴해 인구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경상남도의회, 청소년 모의의회 확대 운영

경상남도의회(의장 최학범)는  지난 27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2025년 제1회 청소년 모의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안남중학교 학생 31명이 참여해 실제 도의회 본회의 절차를 체험하며 민주적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이번 모의의회는 학생들이 직접 의장을 선출하고 5분 자유발언과 조례안 토론, 전자투표까지 진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참가 학생들은 생활 속 문제를 안건으로 발의해 열띤 찬반 토론을 벌이며 지방의회의 기능과 민주주의 가치를 체감했다.


도의회는 청소년들의 정책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올해 모의의회를 확대 운영한다. 소규모 학교와 원거리 지역 학생들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도교육청과 협의해 차량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모든 참가자에게 당선증과 의원 배지를 제공해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5회에 걸쳐 99명의 학생이 참여해 13건의 자유발언과 8건의 안건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일부 안건은 경남교육청에 제출돼 실제 교육정책 반영을 위한 절차가 진행 중이다.

최학범 의장은 "청소년이 제안한 정책이 실제 도정에 반영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도의회는 올해 총 5회의 청소년 모의의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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