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과 동시에 임기를 시작하면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데 이어 통일부 장관으로 정동영 민주당 의원(5선·전북 전주병)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장을 지냈다. 민주당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에 정통하고 다양한 국정 경험을 갖춘 만큼 ‘남북관계 복원 및 화해와 협력으로의 전화 추진’이라는 이 대통령의 공약을 구현할 수 있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김성환 의원(3선·서울 노원을)이 지명될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기후‧에너지 정책을 설계한 인물로, 당초 기후에너지부 초대 장관 후보자로 거론됐으나 정부조직 개편 작업이 늦춰져 환경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국방부 장관에는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안규백 의원(5선·서울 동대문갑)의 이름이 거론된다. 안 의원은 2008년부터 의정 활동 대부분을 국방위원회에서 활동했다. 민홍철 의원(4선·경남 김해갑)도 또 다른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밖에도 정은경 전 질병청장은 보건복지부 장관에, 선대위 글로벌책임강국위원회 산하 국익실용중심위원회 공동위원장을 지낸 조현 전 유엔대표부 대사는 외교부 장관, 선대위 K문화강국위원장을 지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도 문화부 장관 후보에 이름이 오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