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산문화관광재단이 오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제1회 경산카페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경산의 480여 카페와 대표 특산물인 신비복숭아를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 동시에, 관광객 유치와 시민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산시에서 주로 재배되는 신비복숭아는 매년 6월 중순에서 말까지 짧은 기간 수확되는 과일이다. 겉은 털이 없는 천도복숭아처럼 매끈하지만, 반을 가르면 속은 백도처럼 하얗고 과즙이 풍부하며 단맛이 강하다.
공모로 선정된 20개 카페가 참여해 신비복숭아를 테마로 한 공연, 전시, 체험, 시식 등 다양한 감성 프로그램을 투어 형식으로 선보인다.
축제 기간 동안 카페별로 커피, 디저트, 원두 등 할인 판매가 이뤄지고, 문화행사 이벤트가 열리는 카페에서는 신비복숭아 무료 시식과 플리마켓이 운영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가수 나얼과 제이플로의 그래피티 작품 전시, 신비복숭아 BBQ 가든파티, 재즈카페와 야시장, 제1회 경산 바리스타 대회(6월 29일, 카페 인포그), 숲속 음악회, 어린이 카페 사생대회(6월 22일, 카페월화수·감못), 경산시립교향악단과 합창단의 카페 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가 준비됐다.
특히 게이샤 등 스페셜티 커피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는 행사, 신비복숭아 디저트·음료 시식, 축제 캐릭터 ‘신비’와 ‘콩이’ 포토존, SNS 인증 이벤트 등 방문객 참여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축제 일정과 프로그램은 경산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와 리플릿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산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축제가 커피와 디저트, 전시, 공연, 체험을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 감성 축제”라며 “경산 카페만의 매력과 신비복숭아의 특별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산시 관계자는 “최근 경산문화관광재단이 출범하면서 지역 문화·관광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카페축제가 경산을 문화 매력 도시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경산에는 젊은 인구와 대학생 중심의 소비문화, 넓고 저렴한 부지, 대구와의 접근성 등으로 대형 카페와 개성 있는 카페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경산=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