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회장 당부에…신한금융, 경영진 ‘AI 교육’ 나선다

진옥동 회장 당부에…신한금융, 경영진 ‘AI 교육’ 나선다

기사승인 2025-06-10 10:49:41
신한금융그룹 제공.

신한금융그룹이 다음 달 1일 열릴 하반기 경영포럼을 앞두고,그룹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경영진 대상 인공지능(AI) 사전교육에 들어갔다. 진옥동 회장은 민간 부문의 책임을 강조하며, 경영진의 AI 실전 역량 확보를 핵심 과제로 내세웠다.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7월1일 개최 예정인 하반기 경영포럼을 앞두고 그룹사 CEO 및 임원, 본부장 등 총 237명을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6주간의 AI 관련 온·오프라인 사전 교육을 진행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AX(AI 전환)-점화(Ignition), 신한의 미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린다. AI 기술이 불러온 산업 전반의 구조적 변화에 대응해, 그룹 차원의 혁신 방향을 정립하고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전환과 기술 주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을 넘어 산업 전환을 선도하는 민간 부문의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며 경영진의 AI 실전 역량 강화를 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총 6회차로 구성된 온라인 교육은 실습 과제를 통해 AI에 대한 이론적 이해와 활용 경험을 내재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포럼 전후로는 총 3회차에 걸친 오프라인 집중 교육을 통해 다양한 업권의 AI 기반 비즈니스 혁신과 조직 운영 사례를 공유할 계획이다.

포럼 당일에는 경영진들이 ‘AI Agent’를 담당 업무에서 활용하기 위한 미션을 수행하는 아이디어톤을 개최한다.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은 리더십 방향성과 그룹의 AI 실행력 강화 의지를 재차 다지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는 AI 적용이 가능한 영역을 선별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는 오히려 적용이 불가능한 영역을 찾기 어려울 만큼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졌다”며 “신한금융은 AI를 더 이상 단순한 도구(tool)가 아닌 ‘함께 일하는 능동적 동반자(agent)’로 정의하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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