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올여름 동해안 25개소 해수욕장을 다음 달 1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해 8월 24일까지 44일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경북에는 지정해수욕장 27개소가 있으며, 이 가운데 경주 전촌해수욕장은 운영 수익감소로 문을 닫았고 울진 기성망양해수욕장은 야영장으로 전환했다.
또 올해는 오랜 시간 복원과 기반 시설 정비에 공을 들인 송도해수욕장이 2007년 폐장 이후 18년 만에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영일대, 칠포, 월포, 화진, 구룡포, 도구, 신창, 송도 등 8개 해수욕장을 보유한 포항이 내달 12일부터 8월 24일까지 44일간 문을 연다.
또 오류고아라, 나정고운모래, 봉길대왕암, 관성솔밭 등 4개 해수욕장이 있는 경주는 내달 11일부터 8월 17일까지 38일간 운영한다.
영덕군의 장사, 대진, 고래불, 남호, 하저, 오보, 경정 등 7개 해수욕장과 울진군의 나곡, 후정, 봉평, 망양정, 구산, 후포 등 6개 해수욕장은 각각 내달 18일부터 24일까지 38일간 개장해 피서객을 맞는다.
이와 함께 ‘포항 영일대 샌드페스티벌’, ‘포항 월포 전통후릿그물 체험’, ‘경주 한여름밤의 음악축제’, ‘영덕 대진 썸머페스티벌’ 등 지역별로 다양한 행사 개최로 침체된 지역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무엇보다 안전한 해수욕장 조성을 위해 이용객 수 등 규모에 맞는 적정 인원의 안전관리 요원과 안전 장비를 배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개장 전 수질 및 토양오염 조사와 주변 환경정비 등을 완료해 청정한 해수욕장 환경 조성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급증했던 해파리 출현에 따른 쏘임을 예방하기 위해 해파리 유입 차단 그물망 설치, 수거 인력 확대 등 피해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정상원 환동해지역본부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다시 찾고 싶은 피서지가 되도록 이용객들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