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군,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비상근무 돌입

정선군,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 비상근무 돌입

산사태·침수 등 우려 지역 집중 점검…“군민 생명 최우선”

기사승인 2025-06-17 16:23:53
정선군청 전경.
강원 정선군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산사태 등 자연재난에 대비해 선제적인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6월~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도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시간당 100mm 이상 집중호우와 강한 태풍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정선군은 이에 따라 지난 2월 말부터 인명피해 우려지역 17곳을 포함해 △산사태 취약지역 238곳 △소하천 124곳 등을 중심으로 부서 간 협업을 통해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산사태현장예방단을 운영해 위험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침수 위험지역은 배수펌프장과 우수저류시설 작동 여부를 사전에 점검하는 등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22일에는 주민참여형 극한강우 대피훈련을 실시해 실제 대응 역량도 강화했다.

군은 오는 10월 15일까지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군청 안전과에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한다.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위험 상황을 실시간 감지하고, 관내 9개 읍·면과 유기적으로 상황을 공유해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재해 발생 시에는 인명피해 최소화를 최우선으로 하고 사전 대피 및 도로 통제 등 즉각적인 조치를 병행한다. 침수 우려 도로는 CCTV를 통해 수위를 모니터링하고 기준 수위 초과 시 교통을 통제한다. 산사태, 하천 범람, 사면 붕괴 등 발생 시에는 신속한 응급복구에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다.

유혜준 정선군 안전과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재해 양상이 갈수록 예측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군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사전 점검과 신속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백승원 기자
bsw4062@kukinews.com
백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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