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10명 중 4명이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을 새 정부의 우선 추진 과제로 꼽았다. 이재명 정부 인선에 대한 지지도는 54.8%로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18일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초 우선 추진 과제’를 물은 결과 ‘민생 안정·경제 회복’이 41.1%로 가장 높게 나왔다.
‘계엄 사태 진상 규명·내란 종식’은 28.7%로 나타났다. 이어 ‘국민 통합 및 사회 갈등 해소’ 15.1%, ‘외교·통상 현안 해결’ 6.8%, ‘일자리 창출’ 2.6%가 뒤를 이었다. 기타는 3.7%, 잘 모름은 1.9%였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42.6%)와 보수(42.4%)를 가리지 않고 ‘민생 안정·경제 회복’이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다. 중도층과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무당층도 각각 39.5%로 나타났다. 다만 진보층에서는 ‘계엄 사태 진상 규명·내란 종식’이 41.7%로 민생 안정 응답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보수층과 중도층, 무당층의 경우 각각 22.4%, 26.5%, 14.0%만이 내란 종식을 우선 과제로 꼽았다.
대통령 국정지지별로는 긍정평가의 경우 ‘계엄 사태 진상 규명·내란 종식’(44.5%)과 ‘민생 안정·경제 회복’(43.8%)를 나란히 첫손에 꼽았다. 반면 부정평가의 경우 ‘민생 안정·경제 회복’(36.3%), ‘국민 통합 및 사회 갈등 해소’(25.5%), ‘외교·통상 현안 해결’(17.3%) 등의 순서였다.

같은 대상에게 ‘이재명 정부 내각 구성’에 대한 평가를 묻자 긍정 평가가 54.8%(아주 잘함 37.9%, 다소 잘함 16.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36.6%(아주 잘못 26.5%, 다소 잘못 10.1%)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8.5%였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높았다. 40대(긍정 66.1% vs 부정 29.2%)가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61.3% vs 33.8%), 60대(56.4% vs 33.3%), 30대(51.1% vs 42.8%) 순이었다. 18~29세(46.8% vs 43.6%)와 70대 이상(43.6% vs 39.7%)은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비슷한 수준이었다.
대통령 국정지지별로는 ‘잘함’의 경우 긍정 평가가 90.9%에 달했고, ‘잘 못함’의 경우 부정 평가가 89.8%에 달했다. 향후 국정수행 전망별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잘할 것’의 경우 88.3%가 긍정했고, ‘잘 못할 것’의 경우 90.3%가 부정했다.
정치성향별로는 진보층 82.0%가 긍정 평가(vs 부정 15.7%)를, 보수층 52.1%가 부정 평가(vs 긍정 38.1%)를 했다. 중도층은 긍정 평가가 50.6%로 부정 평가 40.9%보다 우세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한 설문지를 이용한 유선 전화면접(4.8%), 무선 ARS(95.2%)를 병행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표본 추출은 유무선 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5년 5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