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IST가 18~20일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컴퓨터학회 ACM 주관 국제학술대회 ‘PLDI(Programming Language Design and Implementation) 2025’에서 기조 강연과 연구성과를 발표하며 세계적 위상 입증했다.
PLDI는 지난 46년간 전산학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논문이 다수 발표된 유서 깊은 학술대회로, 프로그래밍 언어와 컴파일러 등 소프트웨어 전반의 기초가 되는 핵심 기술을 선보이는 장이다.
KAIST 전산학부 강지훈·양홍석·허기홍 교수 연구팀은 이번 대회에서 논문 5편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논문 5편은 멀티코어 컴퓨팅 시스템에서의 병렬자료구조 성능 향상 및 검증, 컴파일러의 신뢰성 확보, 프로그래밍 언어 의미론 연구 등을 중심으로, 운영체제·데이터베이스 등 고성능시스템 소프트웨어의 품질 향상에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강 교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단독 3편을 발표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학술대회 첫날 기조강연자로 초대된 KAIST 전산학부 류석영 교수는 ‘기술 및 사회적 공익을 위한 프로그래밍 언어 연구: 프로그래밍 언어는 공익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주제로 강연했다.
류 교수는 자바스크립트 같은 언어의 정형화로 소프트웨어 안전성 향상뿐 아니라 프로그래밍언어 연구가 사회적으로도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을 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류 교수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기술을 넘어 공익을 실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KAIST가 발표한 논문은 ACM 공식저널 ‘PACMPL(Proceedings of the ACM on Programming Languages)’에 게재됐다.
(논문명 : 멀티코어 컴퓨팅 시스템에서 동작하는 고성능 병렬 자료구조의 효율 향상(강지훈 교수) / 읽기-복사-쓰기(RCU) 방식의 올바름을 현실적인 조건에서 처음으로 검증(강지훈 교수) / 고성능 병렬 자료구조인 순회 자료구조의 올바름을 쉽게 증명할 수 있는 방법론 개발(강지훈 교수) / 컴파일러의 올바름을 저비용, 고효율로 검사하는 새로운 기술 제시(허기홍 교수) / 특이 함수(singular function)를 지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의 첫 번째 의미론 제시(양홍석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