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 '지역과 상생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새로운 모델'  제시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 '지역과 상생하는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새로운 모델'  제시

"글로컬대학사업·라이즈사업 양 날개로 세계 100위 대학 향해 비상"

기사승인 2025-06-18 16:28:36 업데이트 2025-06-18 16:41:00
권진회 경상국립대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이해 성과와 향후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사진=강연만 기자
경상국립대(GNU) 출범 후 처음 선출된 제12대 권진회 총장이 취임 1주년을 맞이해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다. 권 총장은 지난 1년간 활력이 넘치는 대학, 성과 위주의 내실 경영, 그리고 연구에 대한 책임과 지원 강화, 장기적 관점의 성과 관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가시적 성과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또한 권 총장은 "글로컬대학사업과 라이즈(RISE)사업을 양 날개로 삼아 세계 100위 대학을 향해 비상하자"며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예산난 속에서도 이룬 성과…'모두가 함께 만든어낸 기적

경상국립대는 지난 17년간 등록금 동결, 충원율 하락, 의정(醫政) 사태로 인한 등록금 수입 감소 등으로 지난해 대비 약 80억원의 대학회계 예산이 부족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 권 총장은 "발전기금재단의 긴급 지원과 구성원의 헌신적인 협력 덕분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글로컬대학사업 2차 연도 평가 '최고 등급' 획득

지난해 총장 취임 시 계획서 대비 실행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했던 글로컬대학사업은 구성원의 노력 덕분에 불과 10개월 만에 2차 연도 평가 '최고 등급'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글로컬대학사업을 기반으로 우주항공대학(CSA) 및 경남우주항공방산과학기술원(GADIST) 정착, 서울대와의 공동 교육과정 운영, 프랑스 그랑제콜 모델 도입, 외국 우수대학과의 복수학위제 시행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또한 임용 후 5년 이내의 신임교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비 지원 프로그램 운영 등 미래를 위한 연구지원 시스템의 기초를 마련했다. 

RISE사업 206억원 확보…지역 기반 인재양성의 중심으로

경상국립대는 경상남도와 함께하는 RISE(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올해만 총 20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4개 프로젝트, 17개 세부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경상남도 전체 RISE 1차 연도 예산의 24%에 달하는 규모다. 권 총장은 "경남 정주형 인재 양성과 기업 연계 연구 강화로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4단계 BK21 사업성과로 대학통합 시너지, 우주항공 선도대학 입증

대학의 연구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 중의 하나인 4단계 BK21 사업에서도 경상국립대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해 2개 사업단에 이어 올해 우주항공 분야에 1개 사업단이 추가로 선정돼 모두 11개의 4단계 BK21 사업단(팀)을 운영하게 됐다. 이는 경남과기대와의 통합을 통한 시너지 효과와 함께, 대학의 전략적 특성화 분야인 우주항공에 대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연구하는 교수가 인정받는 대학…연구지원 제도 혁신

권진회 총장은 2025년을 'QS 세계대학평가 100위권 진입을 위한 혁신의 원년'으로 선포했다. 이를 위해 신임 교원 연구비 지원 확대, 연구개발능률성과급 사전 예고제, 인센티브 제도 개선 등 실질적 연구지원책을 강화했다. 전임교원의 경우에도 연구 실적을 향상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교원의 연구 성과가 대학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철학 아래 연구중심대학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학생 행복대학 실현…취업률 제고 및 진로 지원 확대

권진회 총장은 '학생이 행복한 대학'을 만들겠다는 공약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특히 많은 학생이 이용하는 도서관 1층에 진로·취업·창업 상담 부스 설치, 전 학과 3학년 대상 진로·취업 설명회 개최, 진로 역량 마일리지 장학금 지급, 취·창업 교과목 개편, 상담 인력 확충 등 다방면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R&D(연구개발) 근로장학생 예산을 2배 이상 증액해 시행하고 있으며, 학생 선호 기업 중심의 취업상담설명회에 대한 학생 만족도는 98%에 달했다.

지역 상생, 캠퍼스 개방…지역과 함께하는 거점국립대

경상국립대는 주말 주차장 전면 무료 개방, 주중 무료 주차장 환경 개선, 가좌캠퍼스 대운동장 야간 조명등 설치, 캠퍼스 주변 녹지경관 개선 등 다양한 지역 친화 정책을 추진했으며, 스포츠콤플렉스 이용자의 80%가 지역 주민일 정도로 대학은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지역민과 지역사회를 위한 국가거점국립대학으로서 역할과 책무를 충실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AI 기반 대학 전환, 칠암캠퍼스 산학협력 허브화 등 미래 구상 밝혀

권진회 총장은 향후 대학 전반에 AI 기반 연구 및 행정지원 시스템을 도입하고, 교수·학생·직원을 위한 AI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도 탈락률 감소와 충원율 향상을 위한 제도적 대응, 캠퍼스별 특성화 계획의 하나인 칠암캠퍼스의 산학협력 허브화를 비롯해 캠퍼스 내 교통망 개선, 한옥카페, 문화전시 공간을 위한 상설전시관 조성 등 대학 구성원들의 만족도 향상을 위한, 실현 가능한 중장기 과제들도 제시했다.

"우리는 할 수 있다"…특성화 분야 세계 100위권 목표 제시

권 총장은 "우리의 무대는 한국이 아닌 세계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고 고지는 높다"며 "글로컬대학사업과 라이즈사업을 양 날개로 삼고, 우주항공·바이오·신소재 분야의 특성화를 강화해 반드시 세계 100위권에 진입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기초학문 육성과 지역대학 교양교육의 허브 역할 등 국가거점국립대학의 책무를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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