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 “파업 멈추고 임금 조정안 논의하자”

강기정 시장 “파업 멈추고 임금 조정안 논의하자”

지노위 3% 인상안 수용 촉구…새벽 비상수송차량 운행 상황 점검

기사승인 2025-06-18 16:14:00
강기정 광주시장은 18일 오전 5시 30분부터 2시간 가량 전세버스에 탑승해 버스 운행 상황 등 현장을 살펴봤다. 강 시장은 버스에 탑승한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재 시내버스 파업 상황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이 파업 중인 시내버스 노조를 향해 ‘선(先) 파업 즉각중단, 후(後) 추가 임금조정안 논의’를 제안했다. 

18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노조 측은 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3% 인상안을 수용하고,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파업을 종료한 이후에 논의를 이어갈 협상테이블을 구성해 버스요금 현실화 방안을 포함해 추가 임금조정안을 논의하자”고 밝혔다. 

강 시장은 “새벽 5시 30분부터 2시간 20분동안 광주시가 긴급 투입한 전세버스 순환01-B를 타고 승객들을 만나고 버스 운행 상황을 살폈다”며 “현장에 가보니 버스 파업의 피해는 오롯이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어린 학생들과 서민들의 몫이었고, 파업은 누구에게도 득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임금뿐 아니라 정년 연장, 준공영제 등 시내버스 전반에 대한 합리적 개선안도 큰 틀에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내버스 노사는 그동안 6차례의 자율교섭과 4차례의 전남지방노동위원회 조정절차를 거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13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가 사측 제시안 2.5% 인상안과 노조측 요구안 5% 이상 인상안을 절충해 3%의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은 수용한 반면 노측이 거부해 협상이 결렬된 상태다. 

광주시는 이날부터 출퇴근시간에 버스 이용 혼잡도가 높은 14개 노선에 비상수송차량인 무료 전세버스 42대를 긴급 투입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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