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국내 최초 장거리 백패킹 숲길 ‘동서트레일’ 구간 완공

영주시, 국내 최초 장거리 백패킹 숲길 ‘동서트레일’ 구간 완공

총 20.56km 구간 조성…2026년까지 정비사업도 병행

기사승인 2025-06-19 09:37:14
동서트레일 노선도. 영주시 제공

경북 영주시가 국내 최초 장거리 숲길인 ‘동서트레일’의 영주 구간 조성을 최근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산림청이 주관하는 총연장 849km의 대형 걷기 여행길로,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서 경북 울진군 망양정까지 한반도 남부를 동서로 연결한다.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조성되며, 5개 시·도 21개 기초지자체가 참여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이 트레일은 백패킹(배낭 야영 여행)이 가능한 국내 최초의 트레일로, 야외에서 숙영하며 도보 여행을 즐기려는 국내외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형태의 자연 체류형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영주시는 이번 사업을 위해 타당성 평가와 실시설계, 노선 지정 및 고시 절차를 거쳐 2024년 12월 착공했으며, 총사업비 4억3800만원을 투입해 3개 구간, 총 20.56km의 숲길을 조성했다.

완공된 구간은 △ 40-2구간 봉현면 두산리 산림치유원(5.23km) △ 41-1구간 풍기읍 죽령옛길 일대(8.41km) △ 46-2구간 부석면 남대리 일원(6.92km)으로 구성되며, 국립산림치유원 내 백패킹 쉼터도 포함돼 이용자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영주시는 향후 3억6500만원을 추가로 투입해, 각 구간의 편의시설 확충과 안전시설 보강 등 숲길 정비사업도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두섭 영주시 산림과장은 “동서트레일은 단순한 걷기 길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반영한 체험형 숲길로 조성되고 있다”며 “산림자원과 관광 콘텐츠를 연계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
권기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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