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본회의 일정·상임위원장 배분 합의 불발…23일 추가 논의

여야, 본회의 일정·상임위원장 배분 합의 불발…23일 추가 논의

與 “1기 원내지도부에서 이뤄진 협상” vs 野 “견제와 균형 필요”

기사승인 2025-06-19 17:20:10
국회의사당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여야는 19일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 일정 조율 및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등 공석인 상임위원장 배분에 대한 협상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여야는 오는 23일 논의를 다시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양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1시간 30분 가량 비공개 회동을 했지만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의 입장을 충분히 말했고, 월요일(23일)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원구성 협상은 1기 원내지도부에서 이뤄졌다”며 “저희는 당시 이뤄진 합의를 앞으로 1년 간 지키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제22대 국회 초반 여야가 2년 임기로 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1년 임기를 마친 현시점에서 법사위원장 등을 넘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 교체가 된 상황에서 행정부 견제를 위해 야당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입장 변화가 없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법사위원장 요구는 국회 내 견제와 균형을 이루기 위해 필요하다. 작년과 달리 정권이 교체돼 야당이 여당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이에 맞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에 대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 원내수석은 “추경안 자체에 대해 따로 수석 간 협의에서는 논의된 바가 없다”며 “내일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러 가지 입장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양다경 기자
ydk@kukinews.com
양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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