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시는 국토교통부가 올해 처음 추진한 ‘2025년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대구시는 수성구 고산2동 일원(알파시티 포함)에 3년간 168억 1500만원(국비 80억원, 지방비 80억원, 기타 8억 1500만원)을 투입해 ‘모빌리티 & 로봇’, ‘지능형 관제 & 안전’ 분야 중심의 미래형 실증 스마트도시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스마트도시 특화단지 사업은 인공지능(AI), 반도체, 5G,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첨단 융합기술을 활용해 도시문제 해결과 어반테크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실증도시 모델 구축이 목표다.
대구시는 알파시티 내 데이터허브, AI컴퓨팅 자원, 통합관제 플랫폼 등 기존 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기업 전용 5G와 스타링크 통신망을 신규 구축해 기업 실증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에는 대구테크노파크, 경북대 산학협력단, 텔레칩스, 베이리스, 유엔디, 싸이트플래닝건축사사무소 등이 참여한다. 기업들은 AI 반도체와 로봇·모빌리티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오픈소스로 개방해 국내 어반테크 기업 확산 기반을 제공한다. 초기 3개 서비스는 참여기업 주도로 실증하고, 7개 서비스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기업이 추진한다.
대구시는 2021년 전국 최초로 데이터허브를 구축해 운영 중이며, 2024년 5월 데이터안심구역 거점기관으로 지정돼 두 시스템을 동시에 운영하는 유일한 지자체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스마트시티 전담조직을 운영하며 수성알파시티 스마트시티 조성,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국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 국토부 스마트도시 인증, UN ITU 국제표준, ISO 37106·37120·37122·37123 등 다수의 국제표준을 획득하고, G20 글로벌 스마트시티 연합, ENoLL 등 글로벌 네트워크에도 참여해왔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이번 특화단지 선정은 대구시가 축적해온 스마트시티 경험과 기술 기반의 결실”이라며 “대한민국 스마트도시 정책의 대표 실증모델로 전국, 글로벌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