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김포시가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 운영 1년 만에 1626건(5월 말 기준)의 진료를 시행하며 보편적 반려복지 정책으로 기능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23일 시에 따르면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의 시민 이용률은 82.8%로, 센터 개소 이후 총 410건의 내장형 동물등록을 통해 유기·유실동물 감소와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까지 입증했다.
이는 관내 등록 가능한 병원이 47개소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센터의 동물등록 기능(1684건)은 전체의 24.3%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센터 이용 만족도 조사 결과 서비스 안내, 유용성, 편의성 등 모든 항목에서 90%가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공공브랜드진흥원(KAPB) 주최 ‘제2회 공공브랜드 대상’에서 공익브랜드 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는 공공진료센터를 단순한 의료기관이 아닌 반려동물 복지의 중심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의 공존 문화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특히 각종 축제 및 행사장, 반려견 놀이터 등지에서 ‘찾아가는 반려동물 보건상담소’를 운영하고 보호자 궁금증을 해소하는 수의사 돌봄특강, 반려견의 문제 행동을 진단하고 교정법을 안내하는 행동교정 기초교육 등도 새롭게 도입해 운영 중이다.
지난해 개설한 반려문화교육 정규강좌에는 △반려견 발달과정과 건강관리 △감정 신호 이해 △산책 실습 교육 등 실생활 밀착형 커리큘럼을 구성했다.
올해는 시민 의견을 반영해 겁이 많고 소심한 반려견을 위한 ‘소소모임’, 보호자가 훈련사가 되어보는 ‘집에서는 내가 훈련사’ 등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편성했다.
시는 펫티켓 확산을 위해 공원과 주택가를 중심으로 캠페인을 운영하고, 올바른 반려인 인증 이벤트, ‘김포 댕포터즈’ 30마리 선정을 통해 시민 중심의 자율적 반려문화 실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지자체 최초로 복지국 산하 가족문화과에 반려문화팀을 신설하고, 행정·의료·교육·문화 전반에 걸친 정책과 인프라를 속도감 있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센터는 기본 상담 및 진찰(모든 시민 무료), 동물등록, 광견병 예방접종, X-ray 및 전혈구 검사·심장사상충 및 종합백신 접종(유료, 취약계층은 무료)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센터의 안정적 운영을 이어가며 시민참여형 교육 프로그램 확대와 함께 목줄 없이 반려견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반려견 놀이터’ 조성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