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구가 서울 최초로 중장년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24일 관악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와 협력해 매입임대주택 2개소를 신규 공급하고 청년과 중장년 1인 가구의 주거 안정을 도모한다고 밝혔다.
구가 이번에 공급하는 임대주택은 세대 통합형 임대주택이다. 청년과 중장년이 같은 단지 안에서 생활하며 세대 간 조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장년 임대주택은 서울시에서 최초로 공급되는 형태다.
청년 주택과 중장년 주택은 독립된 동으로 구분돼 있고 1인 가구가 살기 좋게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구는 오는 30일부터 청년과 중장년 입주자를 각각 29세대 모집할 예정이다. 공급 대상은 청년 15세대와 중장년 14세대 수용이 가능한 ‘거봉S하우스’, 청년 14세대와 중장년 15세대 수용이 가능한 ‘거봉아이앤씨’다.
임대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공급면적과 소득 요건에 따라 차등 적용된다. 최초 계약기간은 1년으로 입주 자격을 유지하면 청년은 최대 10년, 중장년은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오는 30일 기준 △세대 구성원 전원 무주택자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70% 이하 △19~39세 청년 또는 40~64세 중장년일 때 지원 가능하다. 청년과 중장년 모두 혼인 중이 아닌 사람만 지원할 수 있다.
신청 기간은 다음달 11일 오후 6시까지다. 임대주택 신청 및 입주자 선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홈페이지나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이번 임대주택 공급이 주거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과 중장년 1인 가구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이 마음 놓고 살아갈 수 있는 관악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세대별 주거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