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 영입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팀에도 이미 동년배인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주고 있어 확신이 있었다.”
박태하 포항스틸러스 감독이 29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21라운드서 서울을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르기 전 취재진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태하 감독은 “에이전트와 통화하다 팀에서 나오게 됐다는 이야기들 들었고 바로 구단에 문의했다”며 “그날 저녁에 일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항 선수들과 따로 이야기하진 않았지만 신광훈 선수와 논의하며 분위기를 전달받고 추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감독은 “지금 가장 염려되는 건 기성용 이적에 대해 선수들이 흔들리는 것”이라며 “지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고 선수들에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신인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며 5경기 3승 1무 1패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은 현재 승점 32점으로 2위 대전하나시티즌과 승점 3점 차다. 포항이 1경기 덜 치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 승리로 단숨에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 전북현대와는 차이가 나지만 상위권을 굳힐 수 있는 상황이다.
박 감독은 “신인 선수를 쓰는 것을 결정하는 게 힘들다”면서도 “부상 선수로 인해 카드가 제한적일 때 신인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지금 상승세의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