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특례시가 생계형 체납자의 징수 실익이 없는 장기 압류재산에 대해 체납처분 집행을 중지하는 조치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지방세 체납으로 압류된 후 공매 절차를 거쳐도 환가가치가 없는 부동산과 차량에 대해 압류를 해제해 경제적 회생을 돕기 위한 것이다.
시는 3월부터 5월까지 일제조사를 통해 개별공시지가 100만원 이하이거나 선순위 채권이 많아 사실상 공매가 불가능한 부동산 212필지와 멸실된 차량 500대에 대해 6월 26일 지방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체납처분 집행 중지를 결정했다.
이번 조치는 올해부터 지방세징수법 개정에 따라 별도 공고 없이 즉시 압류 해제가 가능해진 점을 활용한 것이다. 다만 신규 취득이나 은닉 재산 발견 시에는 체납처분 절차를 재개할 방침이다.
김창우 세정과장은 "악의적 체납자에 대해선 엄정한 징수활동을 이어가면서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경제적 재기를 지원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시, 7월 ‘우리말 공감 글귀’로 강현순 작가 수필 구절 선정
창원특례시는 7월 한 달간 ‘우리말 공감 글귀’로 강현순 작가의 수필 '아름다운 실버' 중 "인생의 깊은 멋과 맛을 아는 분들 곁에 가면 향기가 난다"는 문구를 선정해 시청 청사와 전광판, 시정홍보시스템(DID) 등 70여 곳에서 시민들에게 소개한다.
강현순 작가는 수필에서 은퇴를 앞둔 노년 세대의 삶과 지혜를 "멋지게 나이 든 어른에게서 나오는 연륜의 향기"라고 표현하며 성숙한 영혼과 함께할 때 우리도 더욱 성숙해진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사업은 창원시가 지역 문인의 우리말 작품 속 공감 글귀를 발굴해 시민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지역 작가와 문학 작품도 함께 알리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다.
창원시는 앞으로도 매달 사회 분위기에 맞는 우리말 공감 글귀를 선정해 시민들에게 삶의 감성을 나누는 시간을 이어갈 계획이다.
◆창원경상국립대병원, 결혼이민자 대상 의료 통·번역 활동가 전문교육 및 현장 실습 진행
창원경상국립대병원(병원장 황수현)은 결혼이민자 30명을 대상으로 9일간 의료분야 전문 통·번역 활동가 양성과정인 ‘파(Passion).파(Passkey).고(Go)’ 교육과 병원 현장 실습을 실시했다.
경남도가족센터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이번 과정은 결혼이민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의료, 법률, 노무, 심리상담 등 다양한 분야 교육을 제공하며 특히 창원경상국립대병원은 산부인과, 순환기내과, 호흡기내과 등 8명의 의료진이 참여해 19시간의 의료 전문교육과 실무 중심의 병원 현장 실습을 지원했다.

수료생 30명은 앞으로 경남 전역에서 의료기관, 공공서비스, 법률 상담 등 다양한 현장에 통·번역 활동가로 파견돼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며 도민들은 비용 부담 없이 통·번역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황수현 병원장은 "전문 통역인이 외국인 환자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의료진과 환자 간 소통을 원활하게 해 지역사회 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파티마병원,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선정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진미)이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지원사업’ 대상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전국 175개 종합병원을 대상으로 7월 1일부터 시행되며 지역 의료전달체계 정상화와 종합병원의 진료역량 강화를 목표로 한다.

창원파티마병원은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350개 이상의 수술·시술 진료 가능 등 엄격한 기준을 충족해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창원 및 인근 지역 주민들은 보다 신속하고 안전한 필수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병원은 포괄적 진료와 중증·응급환자 진료, 상급종합병원과의 협력체계 강화 등 지역 필수의료 제공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박진미 병원장은 "사업 선정은 지역 필수의료 제공 역량을 국가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