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동해시에 따르면 심 시장은 지난달 30일 구속기간 만료에 따라 출소한 뒤 하루 만에 시청으로 출근했다. 심 시장은 출근 직후 김정윤 신임 동해시부시장의 인사발령 신고를 시작으로 오전 9시 30분부터 과장급 간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이날부로 공식 직무에 복귀한 것이다.
심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재판부의 배려와 판단 덕분에 7월 1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게 됐다"며 "뜻하지 않은 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를 믿고 함께해 주신 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시장의 책임과 소명을 다시금 깊이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사업의 결과에 대해 부정적 평가를 받더라도 그 책임은 시정의 책임자인 저에게 있음을 변명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 시장은 한 수산업자에게 선거자금 명목의 5000만원과 출장경비 명목의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시멘트 업체 등과 공모해 약 11억원 규모의 통제 가능한 자금을 조성하려 했다는 의혹도 함께 제기한 상태다.
심 시장은 법정에서 검찰 주장에 대해 전면 반박하며 무죄를 주장해왔고, 지난달 법원의 보석 결정을 따르지 않고 구속기간 만료 시점에 맞춰 출소했다. 향후 1심 재판은 불구속 상태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시는 복귀 직후부터 기존 계획된 시정 일정을 소화하며 정상화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