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로봇산업협회(회장 정영화)와 항만물류 아웃소싱 전문기업 장풍(대표 손병종)이 고중량 자율주행 로봇(AMR) 개발 및 보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항만 물류 산업의 자동화 전환과 기술 고도화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일 경남테크노파크 지능기계본부에서 열린 협약식에 양 기관은 경남지역 로봇 산업의 성장과 항만 물류 산업의 스마트화 추진을 위해 기술 협력, 시제품 개발, 실증 및 보급 확대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장풍은 부산북항 감만·신선대 부두를 비롯해 부산신항국제터미널(PNIT), HMM PSA신항터미널(HPNT), 부산컨테이너터미널(BCT) 등 부산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운반·상하역 및 보안관제 등 다양한 항만 운영을 맡고 있는 전문기업으로 자율주행 로봇기술의 도입이 물류 효율성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영화 회장은 "경남로봇산업협회는 지역 로봇 기업들과 함께 고중량 자율주행 이송체 시제품 개발과 실증에 나설 계획"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항만 현장에 자율이동 로봇 기술을 본격 적용하고 향후 양산체계로 이어져 항만 자동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남도 역시 부산항 신항 배후지에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이 확대되고 진해신항 개발이 본격화됨에 따라 로봇기술을 물류 산업 전반에 접목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자율주행 기반 고중량 물류로봇은 인력 의존도를 줄이고 안전성과 작업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정 회장은 "앞으로도 연계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 로봇기술이 확산·보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