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 자율주행 자재 운반 로봇 개발…현장 실증 外 롯데건설‧한화건설 [쿡경제]

삼성물산·현대건설, 자율주행 자재 운반 로봇 개발…현장 실증 外 롯데건설‧한화건설 [쿡경제]

기사승인 2025-07-07 10:20:42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과 현대선설이 공동으로 자재 운반용 자율주행 로봇을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롯데캐슬’로 24년 연속 아파트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한화 건설부문은 국토교통부 상호협력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건설 현장 자재 운반 로봇의 현장 시연회를 지난 3일 현대건설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 현장에서 개최했다. 삼성물

삼성물산‧현대건설, 건설 현장 자재 운반 로봇 개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공동으로 연구·개발한 건설 현장 자재 운반 로봇의 현장 시연회를 지난 3일 현대건설 인천 청라 하나드림타운 현장에서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023년 4월 ‘건설 로봇 분야 Eco-system 구축 및 공동 연구 개발’에 대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2년 간 협력 성과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시연회는 소병식 삼성물산 ENG혁신실장(부사장)과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로봇은 3D(3차원 입체) 영상을 통해 널빤지 형태나 인양용 구멍을 인식해 건설용 자재를 들어올릴 수 있다. 주변 환경을 인식해 지도를 만들고 스스로의 위치를 파악하는 ‘SLAM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 기능도 갖췄다. 삼성물산은 운반 작업 관리, 로봇 관제, 충전기 자동 결합 기능도 탑재돼 실제 건설 현장에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건설 현장에서 사고 위험이 높은 자재 운반 작업을 자동화하고, 작업자와 자재 운반 동선을 분리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작업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도 장점이다.

두 회사는 앞으로 국내 현장에서 로봇을 실증 운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수직 운반 기능과 복합 동선 대응이 가능하도록 추가 기술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병식 삼성물산 ENG혁신실장(부사장)은 “자재 운반 로봇은 건설사 간 최초로 이루어진 공동 연구 개발의 성과이자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라며 “데이터 기반 로봇 개발과 운영을 위해 단계적이고 선제적인 준비로 자체 기술력을 확보하고 미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영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은 “이번 시연회는 수평 운반 자동화 기술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다양한 건설 자동화 기술로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스마트건설 생태계 전반의 기술 연계와 고도화를 통해 현장 중심의 로보틱스 솔루션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롯데건설 한정호 전략기획부문장(왼쪽)이 ‘2025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롯데건

롯데건설, ‘롯데캐슬’ 아파트부문 종합대상 

롯데건설은 지난 4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2025 한국서비스대상’ 시상식에서 ‘롯데캐슬’로 24년 연속 아파트부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한국서비스대상은 국내 서비스 산업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한국표준협회(KSA)에서 주관하는 상이다. 고객 중심의 서비스 품질경영 시스템을 구축하고, 경영 전반에 서비스 성과와 수준이 탁월한 기업에게 주어진다.

이번에 종합대상을 수상한 롯데건설의 주거 브랜드 ‘롯데캐슬’은 1999년 국내 주택업계 최초로 출시돼 브랜드 아파트 시대를 열고,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로서 고품격 주거문화를 이끌어 왔다. 지난해 롯데캐슬의 브랜드 철학을 ‘Build Home, Beyond House(아파트라는 건축물을 넘어,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한다)’로 재정립했다. 브랜드 컨셉 또한 ‘Live Classic(지금도 살아 숨 쉬는 나만의 클래식)’이라고 명명해 롯데캐슬만의 차별적인 가치이자 브랜드 핵심 정체성으로 정했다.

롯데건설은 고객의 요구와 주거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적으로 상품개발을 이어 나가고,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주거공간을 제시해 새로운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커뮤니티 스타일 ‘살롱 드 캐슬(Salon de CASTLE)’, 조경 브랜드 ‘그린바이그루브(GREEN X GROOVE)’ 등을 선보였다. 또 새로운 사회 주도층으로 떠오르는 1980~90년대 후반에 출생한 미래소비층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낸 새로운 주거 평면인 ‘이고스페이스(EGO+SPACE)’와 ‘엔터라운지(ENTRANCE+ENTERTAINMENT+LOUNGE)’도 개발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고객의 니즈와 주거 트렌드에 발맞춘 주거 환경을 제공한 노력이 좋은 성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아파트라는 건축물을 넘어 마음의 안식처를 제공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에 걸맞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교동 한화빌딩. 한화 건설부문

한화건설, 국토부 상호평가 ‘최우수’

한화 건설부문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가 발표하는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는 종합·전문 또는 대형·중소 건설사업자 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건설사업의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거나 원활한 공사 수행과 시공품질 향상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다. 국토부는 협력업체와의 공동도급 실적,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다.

올해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기업 건설사는 한화 건설부문을 포함해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등 28개사다. 최우수 기업에 선정될 경우 조달청 및 지자체 공공입찰 사전 사업수행능력평가 가점과 시공능력평가액 산정 시 가산점을 받게 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공정거래 문화 정착 △협력사 역량 향상 △협력사와의 소통 강화 등을 동반성장 정책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도 운영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올해 203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협약을 체결, 이를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 4대 실천사항을 2007년 사규에 반영한 한화 건설부문은 임직원들을 상대로 강도 높은 윤리 교육을 진행하고 엄격한 제도를 기반으로 준법경영 및 윤리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실제로 한화 건설부문은 현재까지 하도급법 관련 누산 벌점 0점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하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도 8년 연속 ‘우수’ 등급 이상을 기록하며 상생경영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은 협력사와 역량 향상을 위한 금융자금 지원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동반성장 자금 직접대여, 동반성장 펀드 조성을 통한 간접지원 및 계약금액 100%까지 대출이 가능한 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가 대표적이다. 또, 협력사와 소통을 위해 우수협력사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장간담회, 공종별 간담회 등을 통해 협력사 실무자 의견을 경청 및 반영하고 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는 “협력사와의 상생과 동반성장은 기업의 경쟁력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필수 가치”라며 “앞으로도 협력사와 ‘함께 멀리’ 나아갈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과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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