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병원이송 시간 단축

전북소방본부,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병원이송 시간 단축

병원이송 시간 평균 4분 37초 단축 ‘골든타임 확보’
전주·군산 운영차량 확대…하반기 익산·정읍 확대 예정

기사승인 2025-07-18 14:13:40

전북에서 긴급차량의 신속한 출동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이 병원이송 시간을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올해 상반기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 운영 결과, 병원이송 시간이 평균 4분 37초가 단축돼 약 33%의 골든타임 확보 효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긴급차량의 특성을 반영해 시간대별 교통량 차이를 고려한 인근 시간대의 시스템 미활용 출동사례를 표본으로 삼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특히 최근 3년간 동일(또는 인근) 지점에서 동일 병원으로 이송된 출동 기록과의 정밀 분석을 통해 실효성을 확인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통한 병원이송 시간 단축 효과는 실제 사례를 통해서도 확인됐다.

실례로 지난 6월 18일 오후 5시 38분께 10개월 된 아이의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신고을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을 활용해 현장(만성동)에서 예수병원까지 8.6km 구간을 10분 만에 도착했고, 골든타임 단축 효과를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전주시와 군산시의 행정적 지원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중 해당 소방서의 구급차, 지휘차, 구조공작차에 시스템 운영을 확대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익산시와 정읍시의 협조를 통해 운영차량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자치도소방본부장은 “신호를 일시적으로 제어함으로써 일반 차량 운전자는 불편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는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긴급차량 우선신호제어시스템의 정교한 운영으로 골든타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
박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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