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이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의 복구작업이 마무리됐다.
울산시는 침수로 폐쇄됐던 태화강 국가정원 내 강변 산책로와 광장 등 대부분의 구간 복구를 완료하고 다시 개방했다고 20일 밝혔다.
태화강 국가정원은 지난 18~19일 이틀간 내린 기록적 폭우로 산책로와 화장실, 십리대숲 일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강변 일대는 태화강 상류에서 한꺼번에 쏟아져 내린 유입수로 인해 진흙과 부유물이 쌓이면서 시민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울산시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인 19일 오후부터 중구 남구와 협력해 현장에 인력 130여 명과 살수차, 스키로드 등 장비 30여 대를 긴급 투입해 강변 산책로와 광장 등 주요 구간의 진흙과 쓰레기를 제거했다.
20일에도 오전부터 인력 100여 명과 장비 20여 대를 동원해 물 빠짐이 늦은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대부분 구간에 대한 복구를 마쳤다.
이번 복구는 환경부가 마련한 국가정원 풍수해 대응 매뉴얼에 따라 진행됐다. 시는 이날 오후까지 물 빠짐이 지연된 일부구간에 대한 보수작업을 완료하고 훼손된 시설물 등은 순차적으로 보수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신속한 복구작업을 위해 출입 통제에 협조해 준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기상이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쾌적하고 안전한 국가정원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