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대표 김희철)은 계열사인 한화필리십야드를 통해 348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하고 추가 1척에 대한 옵션 계약도 확보했다.
이번 계약은 한화해운이 발주한 LNG운반선을 미국 내 한화필리십야드가 수주 후 한화오션에 하청 형태로 건조를 맡기는 구조다.
이 프로젝트는 1970년대 후반 이후 약 50년 만에 미국 조선소에 발주된 수출형 LNG운반선으로 미국 조선 및 해운 산업 재건과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전략적 사업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할 ‘미국산 LNG운반선 활용 미국산 LNG 수출 운송 의무화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북미 LNG운반선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공급 주도권을 확보하게 되며 한국과 미국에 각각 생산 거점을 보유한 독보적 입지를 강화한다.
양사는 공동 건조 모델을 구축해 한화오션의 고도화된 조선 기술을 한화필리십야드에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한화필리십야드는 미국 현지 인증과 해양안전 기준 충족 업무를 담당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한화필리십야드는 미국 존스법(Jones Act) 대상 대형 상업용 선박 절반 이상을 건조한 중추적 조선소로 이번 LNG운반선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한화오션의 글로벌 기술력이 미국 조선업에 접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한화필리십야드를 약 1억 달러에 인수하며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고 스마트 시스템 도입과 기술 이전으로 생산 역량 강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LNG운반선 수주는 미국 조선·해운업 재건에 기여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한화해운은 발주 선박을 친환경 선박 기술 실증 플랫폼으로 활용, 고비용·고위험 기술 도입에 부담을 느끼는 기존 선주를 대신해 친환경 기술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볼보그룹코리아, 창원 귀산해변서 ‘가족과 함께하는 플로깅’ 환경보호 활동 전개
세계적인 굴착기 제조업체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지난 20일 창원공장 인근 귀산해변에서 임직원과 가족 250여 명과 함께 친환경 플로깅(Plogging) 활동을 진행했다.
플로깅은 스웨덴에서 시작된 환경운동으로 조깅과 쓰레기 줍기를 결합한 방식이다.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해안가를 달리며 폐플라스틱, 유리병, 목재류 등 다양한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보호와 건강을 동시에 실천했다.
볼보그룹코리아는 1996년부터 30년째 창원 귀산해변 정화활동을 꾸준히 이어오며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해왔다.
이번 플로깅 행사 역시 임직원과 협력사,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다음 세대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었다.
홍석철 볼보그룹코리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생태계 보전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볼보그룹코리아는 ‘더 나은 세상 만들기(Building Tomorrow)’ 비전 아래 귀산해변 정화 외에도 ‘1사 1산 1하천 가꾸기’, 습지 보호, 산불 및 재해 복구 지원, 아동 주거환경 개선, 글로벌 환경 캠페인 참여 등 다양한 환경·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