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예타 통과”

달성군,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예타 통과”

화원읍~옥포읍 255만㎡ 산업단지, 대형 국책사업 ‘순항’
달성군, 교통·정주여건 개선해 미래 신산업 중심지 도약 발판
대구산업선·1호선 연장 등 교통망 연계로 시너지 효과 기대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화원 복합커뮤니티센터로 정주 여건 개선

기사승인 2025-07-29 16:02:37 업데이트 2025-07-29 16:17:45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29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하면서 달성군이 대구의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전환점을 마련했다. 사진은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예정지. 달성군청 제공 

대구 미래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대구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29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이로써 달성군은 대구의 미래 신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달성군 화원읍과 옥포읍 일대 255만㎡ 부지에 약 1조8000억원의 국비를 투입,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는 인공지능(AI) 융합 미래 모빌리티, 첨단로봇 등 미래 스마트 기술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첨단화, 청년 일자리 창출, 인구 유출 완화, 연구기관과 연계한 혁신 성장 기반 마련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달성군은 국가산단 예타 통과를 계기로 남부권 산업벨트의 핵심 거점이 될 것이며, 지역 균형발전과 국가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목할 점은 대구산업선 철도(총 36.4㎞)와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연장 사업도 산단과 발맞춰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구산업선은 3개 공구 중 일부가 이미 착공에 들어갔으며, 1공구까지 모두 포함한 전체 공정이 정상 추진된다면 2030년 12월에 완공이 기대된다. 

교통망 확충으로 산단 인력 및 물류 이동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며, 도시철도 1호선을 옥포까지 연장해 통근 편의를 높이는 방안도 구체적으로 협의되고 있다. 

올해 4월 달성군은 월배·안심차량기지 통합 이전, 옥포읍 내 2개 역사 신설 등 도시철도 연장과 연계한 투자 사업자 선정에 착수했다.

화물차 공영차고지 조성사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화원읍 설화리 7만7231㎡에 593면 규모로 590억원을 투입해 내년 4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달성군 내 차고지 대상 화물차가 2000대가 넘지만 주차 공간 부족으로 불법 밤샘주차가 잦아 주민 민원이 이어졌다. 

공영차고지 완공 시, 물류 효율뿐 아니라 교통 혼잡 해소, 지역 생활환경 개선에도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배후지인 화원읍 대구교도소 후적지는 전체 부지 절반을 개발해 2030년까지 전국 수준의 문화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교도소 주벽 밖에는 연말까지 도시숲 조성, 산책로, 맨발 걷기길을 우선 마련한다. 기타 행정·복지·교육·문화시설도 확충된다. 

2027년까지 기존 화원읍 행정복지센터 부지에 커뮤니티 센터, 2028년까지는 옥포읍에 도서관·수영장 등을 포함한 복합문화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설화리 LH부지에는 종합병원 유치를 추진하고, 화원 워터프론트 개발, 가족테마파크 등 수변·문화·여가 공간 확대를 통해 정주 인프라와 지역 균형발전을 실현한다.

추경호 국회의원은 “2009년 대구국가산단 지정 이후 16년 만에 확정된 제2국가산단사업은 군민 모두가 한마음이 돼 이룬 쾌거”라며 “또 하나의 달성군 국책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시설 지원, 기업유치, 정주여건 개선 등 전방위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이번 예타 통과는 달성군의 미래 100년을 좌우할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 인프라를 갖춘 첨단산업 중심지로 달성을 성장시키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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