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安 ‘여의도 대표 하남자’ 비판…안철수 “특검, 위헌정당 목표”

권성동, 安 ‘여의도 대표 하남자’ 비판…안철수 “특검, 위헌정당 목표”

권성동 “특검의 본질은 정치보복…참고인 조사에도 반응”
안철수 “특검 목적 ‘정당해산’…조사 협조할 생각 없어”

기사승인 2025-07-30 09:58:08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쿠키뉴스 자료사진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특검 출석 비판을 두고 ‘여의도 대표 하남자’라고 비난했다. 안 의원은 특검의 출석 요구가 ‘위헌정당 해산’을 목표로 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안 의원이 특검에 문자를 받았다고 호들갑을 떨었다”며 “특검 측은 내란특검법에 찬성한 유일한 여당의원이라 연락했다고 밝혔다. 스스로 만든 상황에서 비장미를 연출하는 모습에 ‘여의도 대표 하남자’ 별명이 괜히 붙은 게 아니라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특검의 본질이 정치 보복임을 몰랐다면 무능이다. 알면서도 당과 동지를 희생시켰다면 비열함”이라며 “위헌 요소가 가득한 특검에 찬성표를 던지고, 인적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동지를 절벽 끝에 몰아넣은 게 안 의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지들이 정치 수사의 칼에 쓰러질 때 미소를 머금고 방관했다”며 “그러나 본인에게는 커터칼 수준도 아닌 참고인 협조 요청이 오자 무분별한 정치 수사라면서 목소리를 높이는 게 실소를 자아낸다”고 전했다.

앞서 안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 측의 출석 요구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계엄에 반대하고, 탄핵에 찬성했던 저에게 (특검 측이) 출석을 요구했다. 무분별한 정치 수사와 야당 탄압을 지금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검 출석요구는) 국민의힘 전체를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으려는 시도다. 당 해산을 노린 정치 폭거”라며 “정권의 앞잡이가 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짓밟는 중”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당을 내란 정당으로 만들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말꼬리를 잡으려고 부른 게 아니냐. 계엄 당시 당에서 잘못한 점을 묻는 목적이라면 출석에 협조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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