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PBA 팀리그 1R 우승…MVP는 ‘당구 여제’ 김가영

하나카드, PBA 팀리그 1R 우승…MVP는 ‘당구 여제’ 김가영

최종일서 휴온스에 세트스코어 4:2 승리
7승2패(승점20)로 1위 지키고 자력 우승
13승2패(승률 86.7%) 맹활약 김가영 MVP
포스트시즌 진출 조기 확정…V2 도전 청신호
오는 8월3일부터 ‘NH농협카드 챔피언십’ 개최

기사승인 2025-07-30 18:33:31
하나카드 김가영이 1라운드 MVP를 차지한 소감에 대해 말하고 있다. PBA 제공

파죽의 7연승을 달린 하나카드가 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30일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1라운드 최종일 첫 경기서 하나카드는 휴온스를 세트스코어 4:2로 물리치며 7승2패(승점 20)를 달성, 우승 경쟁 팀을 밀어내고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이로써 하나카드는 2022-23시즌 창단 직후 전기리그 우승컵을 시작으로 2023-24시즌 5라운드 및 포스트시즌, 이번 우승까지 5번째 크고 작은 우승컵을 품에 안게 됐다. 또 이번 우승으로 5개 정규라운드 우승 팀이 갖는 포스트시즌의 첫 번째 자리를 꿰찼다.

하나카드는 이번 라운드 개막 초반 2연패 수렁에 빠지며 불안하게 1라운드를 시작했다. 그러나 3일차서 하이원리조트를 4:1로 꺾은 이후 최종일까지 모든 경기를 쓸어담으며 7연승을 질주, 정상에 올랐다.

최종일서 승점 2만 확보해도 자력 우승이 가능했던 하나카드는 휴온스의 저항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첫 세트서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와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이 이상대-최성원을 상대로 10:11(7이닝)로 패배했고, 2세트(여자복식)서 김가영-사카이 아야코(일본)가 이신영-김세연을 9:5(7이닝)로 꺾었으나 다시 3세트(남자단식)서 리더 김병호가 13:15(9이닝) 최성원에 패배, 세트스코어 1:2로 불안한 위기에 놓였다.

김가영이 2세트 여자 복식에서 승리한 데 이어 6세트 여자 단식에서 차유람을 제압하고 팀 승리를 확정했다. PBA 제공

하나카드는 4세트(혼합복식) 승리로 흐름을 뒤집었다. 초클루-사카이가 이상대-김세연을 상대로 4세트 5이닝째 하이런 5점을 합작하며 2:5 상황을 7:5로 역전한 데 이어 6이닝째 남은 2점을 채워 9:7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5세트(남자단식)에 나선 신정주가 로빈슨 모랄레스(콜롬비아)를 11:4(5이닝)로 따돌리며 리드를 잡았고, 6세트(여자단식)엔 김가영이 차유람을 9:7(8이닝)로 제압하고 팀 세트스코어 4:2 승리를 완성했다.

1라운드 MVP(상금 100만원)는 ‘당구 여제’ 김가영에게 돌아갔다. 김가영은 1라운드에서만 13승2패(단식 5승1패, 복식 8승1패)를 기록, 무려 승률 86.7%(애버리지 1.065)를 기록하며 팀 우승을 견인했다. 김가영은 2020-21시즌 1라운드, 2023-24시즌 5라운드에 이어 3번째 팀리그 MVP를 수상했다. 김가영은 이번 수상으로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와 함께 역대 최다 MVP 수상자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나카드 리더 김병호는 1라운드 시상식 후 기자회견을 통해 “2연패를 할 때만 해도 ‘올 시즌은 힘들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그러나 세 번째 경기부터 선수들 눈빛이 달라졌다. 사실 7연승까지 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힘을 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활약해 준 (김)가영이와 (신)정주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김병호는 “2라운드부터는 다양한 조합을 짜며 경기를 할 계획”이라며 “더 많은 우승을 하기 위해 세트 오더(출전 명단)에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1라운드 우승을 차지한 하나카드 선수단. PBA 제공

PBA 팀리그 1라운드 우승팀이 하나카드 결정된 가운데, 이날 하이원리조트-NH농협카드, 우리금융캐피탈-하림, 에스와이-웰컴저축은행, SK렌터카-크라운해태가 라운드 최종 경기를 치른다. 

한편 PBA는 오는 8월3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PBA-LPBA 시즌 3차투어인 ‘올바른 카드생활 NH농협카드 PBA-LPBA 채리티 챔피언십’에 돌입한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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