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호 “현재 경선 ‘반탄파’ 유리…정청래 전략적으로 상대해야”

신지호 “현재 경선 ‘반탄파’ 유리…정청래 전략적으로 상대해야”

“강 대 강 충돌 냉정하게 판단해야…정청래, 싸움 감정 유도”
“전당대회 흥행 개혁·혁신 후보들이 이슈 주도해야”

기사승인 2025-08-08 09:52:28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연합뉴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이 전당대회 조사 구조가 반탄파(탄핵 반대)에 유리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당대표는 차기 지방선거를 맡는 만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 전 부총장은 8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당 지지율이 지난 NBS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17%가 나왔다. 대선 직후 반토막 난 셈”이라며 “여론조사 상 남은 국민의힘 지지층은 ‘짠물’만 남고, 합리적인 중도 보수는 외면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본선 비율은 책임당원 80%, 국민 20%다. 당이 놓인 처지를 봤을 때 어떤 인물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책임당원들이 얼마나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신 전 부총장은 ‘정청래 지도부가 전대에 끼치는 영향’에 관해 “감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며 “상대를 인정하지 않겠다면서 강 대 강 충돌로 갈 수 있지만, 누가 남는 장사가 될지는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세게 치고받는 감정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정 대표가 이를 유도하는 부분이 있다고 본다”며 “이런 행동은 내년 지방선거를 고려한 발언으로, 위헌 정당으로 몰아 해산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 전 부총장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지원 가능성’을 두고 “특정인을 지지하지 않지만, 개혁과 혁신의 길로 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다”며 “그런 후보에게 힘을 실어달라는 얘기를 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미비한 전당대회 흥행’에 관해 “국민적 눈높이와 떨어진 그들만의 리그가 되니까 흥행이 어렵다”며 “남은 기간 개혁과 혁신을 주장하는 후보들이 분발해서 존재감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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