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가 대구·경북 합동 연설회 소란과 관련 국민의힘 윤리위원회 심의에 출석하며 “저는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라고 밝혔다.
전 씨는 12일 오전 당 중앙당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만 이렇게 출석하는 건 억울하다. 지금 전당대회 기간인데 징계를 한다느니 이런 건 옳지 않고 시점도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언론에 알려진 것처럼 소란은 전한길이가 일으킨 게 아니라, 최고위원 후보가 전한길을 공격하고 저격했기 때문에 정당하게 '배신자'라고 칭호를 한 것”이라며 “제가 오히려 피해자인데 가해자로 잘못 알려진 걸 소명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씨는 지난 8일 대구에서 열린 당 합동연설회에서 개혁 성향인 찬탄파 후보의 연설 도중 당원에게 '배신자' 구호를 외치도록 유도했다. 결국 이날 합동연설회는 물병 투척과 지지자 간 몸싸움으로 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