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의회(의장 최학범)가 도민 누구나 네이버에서 손쉽게 도의원의 의정활동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부터 시작한다.
도의회는 18일 네이버(대표이사 최수연)와 ‘의정활동 정보제공 서비스 제휴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26년 1월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들어간다.
앞으로 도민은 네이버에서 의원 이름을 검색하면 인물정보의 ‘의정활동’ 항목을 통해 발의 조례안, 소속 상임위원회 활동 내역 등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종전 도의회 홈페이지에서는 회의록·의안자료를 찾아 3단계를 거쳐야 했던 번거로움이 크게 줄어든다.
도의회는 이번 협약이 초기 시스템 연동·개발 비용 외에는 큰 예산이 들지 않아 저비용으로 의정 정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도권 중심 정보 환경 속에서 지방의회의 가치를 알리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효과도 노린다.
최학범 의장은 "도민이 선출한 의원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의회의 당연한 책무"라며 "의정활동을 더욱 투명하게 공개해 도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고 도민과 가까이 소통하는 신뢰받는 민생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연구원, 제9회 GNI 아카데미 개최…일본 고립·고독사 대책 사례 공유
경남연구원(원장 오동호)이 18일 가야대회의실에서 제9회 GNI 아카데미를 열고 일본 리츠메이칸대학 현대사회학부 오세웅 교수를 초청해 ‘일본의 고립·고독사 대책과 지역복지’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아카데미는 고독과 단절이 심화되는 현대 사회 문제에 대응하고 일본의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경남 지역 복지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세웅 교수는 일본에서 고독사가 세대를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현실을 짚으며 핵가족화·미혼율 증가 같은 사회 구조적 요인을 분석했다. 그는 고독사 예방에서 나아가 ‘고독·고립’ 문제 전반에 대응하는 통합적 복지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구체적 사례로는 △택배·가스·우편 등 24개 민간 기업과 협력해 독거노인의 안부를 살피는 ‘후쿠오카시 지킴이 프로젝트' △주민자치회 100% 가입률을 바탕으로 장례 지원과 인재은행 운영 등 공동체 돌봄을 실천하는 도쿄도 다치카와시 오야마단지를 소개했다.
오 교수는 "행정뿐 아니라 민간과 주민의 자발적 참여가 고독·고립 문제 해결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오동호 경남연구원장은 "고독·고립 문제 해소를 위해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 복지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며 "이번 특강이 경남형 복지정책 수립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경남 항공기업, 2025 한중 항공 상담회서 글로벌 시장 도약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와 경남테크노파크(원장 김정환, 이하 경남TP)가 도내 항공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중국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도와 경남TP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18~19일 양일간 중국 톈진에서 열린 ‘2025 한중 항공 상담회’에 도내 항공기 부품 기업 9개사와 함께 참가했다.

이번 상담회에는 AIVC 계열사, 보잉 톈진 복합재사를 포함한 중국 주요 항공기업 9개사가 참석해 경남 항공기업과의 1:1 비즈니스 상담과 현장 교류가 이뤄졌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항공기업을 직접 방문하고 제조라인을 견학하며 중국 항공산업의 최신 흐름을 체감할 수 있었다.
‘한중 항공 상담회’는 2018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실제 계약 성과를 거둬온 실질적인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올해는 부품 가공·조립, 표면처리, 복합소재 분야 등 도내 대표 항공기업들이 참여해 글로벌 공급망 진입과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경남TP 김정환 원장은 "중국 항공기 부품 시장은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도내 기업들이 새로운 판로를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