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신공항 시대 맞아 교통혁신 전면 가동…산단·물류 탄력

구미, 신공항 시대 맞아 교통혁신 전면 가동…산단·물류 탄력

구미~군위 고속도로, 예타 통과 ‘순항’…동서 잇는 첫 고속도로 기대
구미국가산단 5단지 진입도로 개통으로 물류·출퇴근 교통환경 개선
지방도 514·927호선 국도 승격…구미-신공항 연결축 강화

기사승인 2025-08-20 09:32:40
경북 구미시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장을 앞두고 교통망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진은 구미국가산단 5단지 진입도로. 구미시청 제공
경북 구미시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개장을 앞두고 교통망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미시는 20일 고속도로 신설, 국도 승격, 산업단지 진입도로 개통 등 공항경제권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할 그동안의 성과를 밝혔다.

구미시는 김장호 시장을 중심으로 대통령실과 국회, 정부세종청사 등 관계기관을 수차례 방문하며 교통 인프라 구축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왔고, 그 결과 주요 국책사업에 반영되는 성과를 얻고 있다.

구미~군위 고속도로는 대표적 사례다. 총연장 21.2㎞, 1조4965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올 연말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하며 순항 중이다. 

개통 시 구미시는 경부고속도로 이후 54년 만에 동서 연결 고속도로를 확보하고, 도심 곳곳에 IC가 설치돼 공항까지 2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해진다. 

이는 물류 효율성을 크게 높일 뿐 아니라 신산업 거점으로 도약할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6월 개통한 구미국가산단 5단지 진입도로도 큰 의미가 있다. 사업비 1963억원을 들여 왕복 6차로로 조성된 이 도로는 5단지와 통합신공항을 잇는 주요 축으로, 물류비 절감은 물론 근로자들의 출퇴근 여건을 개선해 기업 활동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전망이다.

또 지난달 국토부가 지방도 514호선, 927호선을 국도 85호선으로 승격 고시하면서 구미시의 교통 지도가 크게 달라졌다. 

구미시는 기존 2차로를 4차로로 확장해 대규모 산업단지와 신공항을 곧바로 연결하는 교통축을 만들 계획이며, 이를 통해 도심 혼잡 완화와 투자 여건 개선 효과를 동시에 기대하고 있다.

이번 교통망 혁신은 단순한 이동 편의성 개선을 넘어 산단 활성화와 국책사업 추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구미시는 노후 국가산단 재생사업과 5단지 분양 활성화를 연계하고, 방산혁신클러스터·반도체특화단지 등 국가 프로젝트를 교통 인프라와 결합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싣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최근 강력히 추진하는 ‘공항 연계 교통망 확충’ 정책 기조와 맞물리면서 구미는 공항경제권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김장호 시장은 “구미가 산업, 물류, 정주, 관광을 아우르는 종합경제도시로 도약할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다”며 “통합신공항 시대에 걸맞은 광역 교통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구미=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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