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과 강원권을 잇는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
20일 도에 따르면 이날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이 기획재정부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통과했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국비 총 사업비가 15% 이상 증가했을 때 증액 규모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절차다.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은 2019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당시 총 사업비가 1조2863억원이었지만 공사비 상승 등 예산 부족으로 입찰 업체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후 물가 상승분 반영, 노선의 합리적 조정, 입체교차로 설치, 차로 폭 확대 등을 통해 총 사업비가 1조8987억원으로 늘었다.
특히 사업 완료 시 기존 40여개 신호등과 평면교차로로 상습 정체를 겪던 구간이 전 구간 입체교차로로 개선된다.
이에 경기도 남양주 화도에서 강원도 춘천시 서면까지의 이동시간이 기존 60분에서 25분 이내로 단축될 전망이다.
또 기존 도로폭이 차로당 3.25m에서 3.5m로 확대되고 주말‧연휴기간 서울~양양고속도로의 만성적 교통체증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앞으로 총 6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 입찰을 진행하고 도에서 추진하는 3개 구간은 지역 건설사가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며 “연내 공사 발주를 마무리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제2경춘국도는 춘천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강원권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SOC”라며 “앞으로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조속히 개통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