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홈플러스 사태’ 청문회 예고…“MBK 책임 규명할 것”

민주당, ‘홈플러스 사태’ 청문회 예고…“MBK 책임 규명할 것”

“법원의 잘못된 결정으로 MBK 탈출구 만들어”
“국회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노동자·입점업체 생존권”

기사승인 2025-08-21 14:41:59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 쿠키뉴스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이 ‘홈플러스 사태’를 일으킨 MBK파트너스(MBK)에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청문회를 열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21일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사태는 단순한 경영 실패가 아니다. 투기 자본인 MBK의 탐욕과 법원의 잘못된 결정, 정치권의 지연이 빚어낸 총체적 위기”라며 “그 결과 노동자는 울고, 입점업체는 무너지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가 내년 5월까지 15개 매장을 폐점하면서 무급휴직까지 예고됐다”며 “그러나 MBK파트너스는 법원의 결정 뒤에서 자구책을 마련하겠다는 국회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고 소리 높였다.

이들은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전 M&A’ 결정이 MBK 측의 탈출구가 됐다고 질타했다.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법원의 결정이) 채권자 보호와 고용 안정이라는 회생제도의 취지를 스스로 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 개최 명분은 이미 충분하다. 더 늦출 이유도 좌시할 여유도 없다”며 “MBK의 위선과 책임을 철저히 규명하고, 국회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과 함께 MBK의 책임을 끝까지 규명하겠다”며 “홈플러스 정상화와 노동자·입점업체의 생존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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