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보건대는 APEC국제교육협력원과 함께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ICT 활용 교육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봉사활동은 아시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보건의료·뷰티 교육을 제공하고, 국제 교류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한달빛글로컬보건연합대학(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교수진과 학생 20여명이 봉사단을 꾸려 울란바토르 제7, 21공립학교를 찾았으며, 현지 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전공 연계 수업을 진행했다.
몽골 출신으로 대구보건대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친바트 앙흐졸씨가 통역을 맡아 양국 학생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했다.
간호학과 학생들은 심폐소생술(CPR)과 올바른 손 위생법을 가르쳤고, 뷰티코디네이션학과 학생들은 K-뷰티 메이크업과 네일아트를 체험형 수업으로 제공했다.
현지 청소년들은 낯선 한국식 뷰티 체험과 실질적인 보건 교육을 동시에 접하며 적극적인 호응을 보였다.
이번 활동은 지난해 대학과 협력원이 체결한 협약에 따라 추진됐으며, 봉사 전 과정은 협력원이 마련한 ICT 교실과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대학 관계자들은 봉사활동에 이어 몽골 교육부를 방문해 글로컬대학 프로젝트를 알리고 교육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아울러 몽골 내 보건의료 전문인력 양성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향후 공동 프로그램 개설 가능성도 검토키로 했다.
봉사에 참여한 간호학과 4학년 이동호 학생은 “언어는 달라도 마음은 통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며 “지식을 나누려 갔다가 되레 열정과 배움을 얻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