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정부 국정운영 실행계획에 지역 현안을 반영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내년 국비 확보 전선에서 성패를 가를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26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주재로 ‘국정과제 연계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국별로 발굴한 국정과제 연계사업 90건을 놓고 추진 전략과 정부 대응 방안을 집중 검토했다.
발굴된 사업에는 인공지능(AI) 산업기반 조성, 이차전지·수소·탄소중립 등 신성장 산업 육성이 대거 포함됐다.
재난안전, 교통·환경 등 생활 기반 확충과 K컬처·관광·스포츠 산업 활성화 과제도 망라됐다.
대표 신규사업으로는 제조산업용 ‘소버린 AI 집적단지’, 친환경 수중 데이터센터, RE100 전용 산업단지, 동남권 거점 창업도시 조성, 국립한글박물관 울산분원 유치, 기후 안전도시 조성이 꼽힌다.
지역 숙원인 카누슬라럼 경기장 건립과 울산도시철도 2호선 건설도 명단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 지역 공약 과제인 문화엔터테인먼트 파크 조성, 반구천 세계유산 역사문화공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 지원 등 15대 사업을 선제적으로 챙기기로 했다.
시는 이를 국정과제와 연동해 국비 확보 명분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보고회 이후에도 신규사업 발굴과 정책화를 이어가고, 정부 부처 실행계획에 반영되도록 논리 구체화와 대응책 마련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