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 밀려도 잘릴까 말 못하고...
'눈칫밥' 알바생은 냉가슴
한전진 기자 = “지금 ‘무급’ 입니다.” 지난 3일 오후 9시, 종각역 젊음의거리의 한 호프집에서 만난 점원 A씨는 한숨을 내쉬며 이같이 말했다. 가게를 마감 중이던 그는 “이날 오후 4시쯤 문을 열어 총 다섯 테이블 밖에 받지 못했다”며 허탈해했다. 계산대 단말기에 찍힌 이날 매상은 34만원. 과거에는 하루 200만원 이상 매출을 올렸다던 곳이다. 그는 3개월째 급여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가게 사장은 다름 아닌 A씨의 삼촌. 남 일이 아닌 탓에 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A... [한전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