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봉틀 소리 정겨운’ 창신동 봉제거리
흑백 풍경 속에는 그리움과 향수가 가득 배어 있다. 쿠키뉴스는 오래 전 시간이 멈춘 듯 한 정겨운 고향 마을과 도시 개발로 얼마 남지 않은 골목풍경, 근대문화유산, 전통의 맥을 잇는 사람들을 찾아 ‘레트로 감성 여행’을 떠난다. 1000여개의 봉제 관련업체가 어우러져 활기 넘치는 한국봉제 산업의 중심, 종로구 창신동에는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재단사의 가위질과 노(老) 미싱사의 숙련된 박음질, 단춧구멍에 바늘을 꿰는 어머니들의 손놀림이 오늘도 분주하다. 좁고 경사도 심한 골목길을 눈발을 헤치며 원... [곽경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