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화의 인문학기행] 발트, 서른 번째 이야기
점심을 먹은 다음 오후 1시에는 시굴다를 떠나 에스토니아의 파르투를 향했다. 파르투로 가는 동안에는 모처럼 음악을 들으며 쉬는 시간을 가졌다.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지났을 무렵 라트비아와 에스토니아의 국경마을에 도착했다. 리투아니아에서 라트비아로 넘어올 때와는 달리 국경마을에서 잠시 쉬어간다고 했다. 실낱같은 개천을 사이에 두고 라트비아에는 발카(Valka)라는 국경마을이 에스토니아에는 발가(Valga)라는 국경마을이 있다.라트비아의 발카는 면적 14.36㎢에 5835명(2017년 기준)이 살고 있으며, 에스토니아의 발가는... [오준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