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자가 오래 남는다? ‘데블스 플랜’의 반전
“마지막 회까지 최대한 탈락자가 없는 게 목표.” 귀를 의심했다. 승자독식 구조의 생존 예능에서 탈락자 최소화를 꿈꾸다니. 지난 10일 최종화가 공개된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은 생존 예능 사상 처음으로 공리주의를 화두로 올렸다. ‘약자들의 보호자’를 자처한 과학 유튜버 궤도 때문이다. 그는 12부작으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에서 ‘피스(생존과 직결되는 게임 화폐)를 나누자’거나 ‘탈락자를 줄이자’는 태도를 줄곧 유지했다. 궤도는 ‘강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생존 예능의 ... [이은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