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티셔츠 입은 ‘포서방’…포스트 말론 첫 내한
미국에서 날아온 ‘해바라기 가수’는 흡사 용광로 같았다. 화염 속에서 노래하는 뜨거움 때문만은 아니었다. 용광로는 각종 광석을 녹여 쇠붙이를 만든다. 그 역시 록, 힙합, 팝, 컨트리 등 온갖 장르를 녹여 또 다른 장르를 만들었다. 그 음악의 이름은 포스트 말론. 2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싱어송라이터 포스트 말론 콘서트는 그의 이름값을 확인하기 제격인 자리였다. 공연을 연 것은 뜻밖에도 장엄한 현악 연주였다. 4인조 오케스트라의 비애감 젖은 연주가 격정으로 치닫자 지글거리는 전자기타가 분위기를 고... [이은호]